성공부업의 부업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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○ [현황] 최근 벤처캐피탈 및 기술스타트업 전문은행 Silicon Valley Bank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

 

○ [배경] SVB의 파산은 △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△고객의 대규모 예금인출 △직전 가상화폐 전문은행 파산 영향 등에 기인

 

○ [파급영향] 이번 SVB 파산 사태가 미국 내 은행산업 및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나, 여타 중소은행들은 물론 벤처캐피탈 산업, 해외 은행권 외에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 상존

 

○ [종합의견] 최근 캘리포니아州 내 중소은행들의 잇따른 유동성 불안 사태는 자금조달과 투자가 편중된 일부 은행만의 문제일 수도 있음. 다만, 경제 및 금융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구조적으로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신뢰도 문제가 산발적으로 재현될 수 있음에 유념할 필요


○ [현황] 최근 벤처캐피탈 및 기술스타트업 전문은행 Silicon Valley Bank(이하 SVB)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.

 

- SVB는 1982년 캘리포니아州 산타클라라에서 설립되어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자금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지난 40년간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. 작년말 기준 자산규모는 $2,090억으로 미국 내 16대 은행 수준

→ 설립 이후 40년간 주로 기술 관련 초기 스타트업을 위주로 거래하는 틈새사업niche business에 집중하면서 `22년 증시에 상장된 미국 테크 및 의료 벤처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%에 자금을 제공 중*

→ 그러나 3.8일 SVB가 자사의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증자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다음날 모회사인 SVB Financial Group의 주가는 60% 급락. 이날도 정상영업을 지속 했으나 예금인출 증가, 외부 인수기관 물색 루머 등으로 불안 확대

→ 3.9일 SVB Financial Group의 주가가 `16.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, 이는 은행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면서 대형은행들의 주가도 동반 급락해 S&P500 금융섹터지수가 지난 `20.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

→ SVB는 $22.5억의 증자를 실시하고, 벤처캐피털인 General Atlantic으로부터 $5억의 투자를 받을 계획을 밝혔으나, 3.10일 오전 증자계획은 무산되고, 매각을 타진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 • Goldman Sachs 주관 하에 SVB는 주식을 주당 $95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, 고객들이 예금을 추가로 인출하면서 주식 매각이 취소

 

 

- 이에 3.10일 옐렌 재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“상황 예의주시” 발언 이후 연준, FDIC, OCC와 SVB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. 같은 날 오후 FDIC는 SVB를 전격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예금지급 업무를 이관 받는다고 발표

→ FDIC는 ‘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(DINB)’이라는 새로운 은행을 설립해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하고, 3.13일 FDIC 감독 아래 업무를 재개할 계획 • $25만의 예금보험 한도 이내 예금주들은 13일 이후 예금을 인출할 수 있고, 보험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액에 대해서는 FDIC가 지급하는 공채증서를 제공

→ 3.10일 미국 백악관은 미국 금융당국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크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지난 2008년보다 근본적으로 더욱 견조하다고 평가

→ 영란은행(BOE)도 3.10일 영국 내 Silicon Valley Bank UK Ltd.의 파산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해 법원명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 FDIC는 ‘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(DINB)’이라는 새로운 은행을 설립해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하고, 3.13일 FDIC 감독 아래 업무를 재개할 계획

• $25만의 예금보험 한도 이내 예금주들은 13일 이후 예금을 인출할 수 있고, 보험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액에 대해서는 FDIC가 지급하는 공채증서를 제공

→ 3.10일 미국 백악관은 미국 금융당국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크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지난 2008년보다 근본적으로 더욱 견조하다고 평가

→ 영란은행(BOE)도 3.10일 영국 내 Silicon Valley Bank UK Ltd.의 파산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해 법원명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 - 이번 SVB의 폐쇄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, 역대 폐쇄 중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(가장 최대는 `08년 Washington Mutual 파산 자산 $3,070억)로 일각에서 은행시스템에 미칠 충격을 우려

→ Moody’s는 SVB와 SVB Financial Group 등급을 각각 A1에서 Caa2로, Baa1에서 C로 강등. S&P도 각각 D와 CC로 강등하며 불안을 자극

→ 이번 SVB 폐쇄 사태는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게 할 것이며, SVB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(Defiance ETFs)

 


○ [배경] SVB의 파산은 △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△고객의 대규모 예금인출 △직전 가상화폐 전문은행 파산 영향 등에 기인

- 고금리 하 재무 구조 악화 :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정책금리를 큰 폭 올린 가운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산에서 대규모 손실 발생. 아직까지 미실현 손실이 상당하나 잠재 손실 증가에 따른 은행 유동성 악화와 신뢰도 저하로 연결

→ `21년 테크기업 호황 당시 급증한 예금(86%↑)으로 미국 국채와 정부 보증 채권에 대부분 투자했던 SVB는 투자자산(`22년말 기준 $1,201억) 중 일부인 $210억을 3.8일 매각. 이로 인해 1분기 중 $18억의 세후 손실 실현

→ 최근 SVB의 경영진은 올해 순이자수입(NII) 감소 폭을 7주 전 예측치(-10%대 후반)를 크게 밑도는 -30%대 중반 수준으로 예상

 

 

- 벤처캐피탈 등 대규모 예금인출로 현금소진 :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유동성 니즈가 확대. 캘리포니아州 금융당국에 따르면 3.9일까지 SVB에서 예금 $420억 인출. 막판 $9.6억의 현금 부족 발생*

 `22년말 기준 SVB의 총예치금은 $1,754억

→ `22.2~4분기 중 SVB의 예금이 13% 급감했고, `23년에도 감소세가 지속. 실제로 1분기 평균 예금은 $1,670억~1,690억으로 지난 1월 전망치($1,710억~1,750억)를 하회

→ 주력 고객인 스타트업들은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 상승에 직면하게 되어 현금소진(cash burn)이 `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예금인출이 확대 • Restive Ventures는 벤처캐피탈로 인한 히스테리적 뱅크런이 원인이라고 지적.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 직전에도 유동성 문제는 적었으나, 벤처캐피탈의 인출이 몰리면서 자기실현적인 사태가 발생했다고 평가

 

 

- 직전 가상화폐 전문은행 Silvergate 파산 영향 가세 : 지난주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전문은행 Silvergate Capital이 뱅크런 위기에 이어 3.8일 자발적 청산을 선언한 것도 캘리포니아州 내 중소은행권 전반의 불안심리를 자극

→ Silvergate는 FTX 사태 및 가상자산 시장 둔화 등으로 고객의 예금인출 등 큰 손실을 입음에 따라 3.8일 영업을 중단하고, 자체 청산을 결정 • Silvergate의 예금은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`20.3월 $20억에서 `21.12월 $143억으로 급증했으나, `22.12월 FTX 사태의 여파로 $63억까지 축소

→ 대형은행과 달리 유동성커버리지비율(LCR) 규제 대상이 아닌 Silvergate가 자산의 대부분을 장기증권에 투자*했다는 점이 특히 문제 * `22.3분기 말 기준 은행의 자산 중 11%만 은행 간 예금(Fed 및 타행예치 현금 등)이었고, 나머지 증권 중에서도 국채는 11%로 상당. 그 외 10년 만기 이상의 모기지 채권. 한편 은행은 자산매각 전에도 이미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은 $10억으로 큰 편

 


○ [파급영향] 이번 SVB 파산 사태가 미국 내 은행산업 및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나, 여타 중소은행들은 물론 벤처캐피탈 산업, 해외 은행권 외에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 상존

 

- 금융시스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 우세 : 과거 리만사태와 같은 광범위한 은행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크지 않을 소지에 무게

→ SVB의 총자산이 JPMorgan의 1/10에도 못 미치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미국 전체를 강타하는 은행위기를 촉발할 만큼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평가(Bloomberg)

→ SVB 폐쇄가 개별 은행의 자금운용 문제일 뿐, 해당 유동성 위기가 은행권 전체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(Morgan Stanley)

→ 이번 사태가 SVB 만의 문제인지 보다 광범위한 금융부문 문제인지 논란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전자의 가능성이 더 커보임(Jefferies) 금번 SVB 파산이 미국 은행권 전체의 문제는 아니며, SVB가 자산운용에 있어 장기채권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등 개별적인 요인이 작용(Markets.com)

 

 

 

- 다만 중소은행의 연쇄 불안 우려 : 이번 SVB 사태로 은행주 전체가 급락한 가운데 중소은행의 경우 예금자 이탈 확산을 우려. 이에 First Republic Bank, Western Alliance 등은 자사의 유동성과 예금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해명

→ 과거 리만과 같은 사태가 우려되나 SVB는 은행권 내에서 특이사례(Outlier)에 해당. 대형기관에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일부 소형은행은 불안에 휩싸일 소지(Saxo Bank)

→ 지방 소형은행과 2년 내 설립된 소규모 신설은행들(De novo Bank)의 경우 대형은행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렵고, 대부분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 유념(S&P 등) - 또한 일부에서 은행산업 전체로 전염 경계 :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성, 은행산업 내의 가려진 리스크 등이 점차 현실화되고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존

→ `20년 이후 미국 내 첫번째 은행 파산으로 경종(wake-up call)을 울리는 가운데, 다음주에도 불안 은행이 나타날 수 있으며, 공매도 투자자들이 취약 은행들을 노릴 수 있다고 지적(Bankrate, Whalen Global Advisor) → 아울러 만일 자산-부채 불일치가 큰 은행들의 경우 예금 이탈 가속화로 보유증권을 불가피하게 매각해야만 한다면 추가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확대가 은행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도 거론<그림 4> • `19년말~21년말 미국 은행권의 국내 예금은 38% 늘어난 데 비해 대출은 7% 증가에 그친 상황에서 민간은행들의 국채 보유규모가 53% 급증(FDIC, Fed)

• 특히, 미실현 증권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되는 10개 은행들 가운데

 

 

- 벤처캐피탈 산업 등의 어려움 가중 : 미국 밴처캐피탈 및 스타트업의 절반을 고객으로 한 은행의 폐쇄 및 이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로 관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. 특히, 재무구조가 열악하거나 예금이 묶인 기업의 피해도 예상

→ FDIC는 3.13일 예금보호가 된 SVB 예금자의 경우 인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, 작년말 기준 전체 예금의 약 87%가 보호가 되지 않는 예금

→ 지난해 30% 이상 급감한 벤처캐피탈 딜은 올해도 기업공개(IPO) 위축, 밸류에이션 하락 등으로 더 큰 폭으로 위축될 가능성(PitchBook, CNBC) • 최근 SVB 사태는 경기침체가 도래했다는 첫 번째 신호일 소지(Bloomberg)

 

 

- 해외 은행권에도 파급 불가피 :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미실현 손실(unrealized losses)이 문제가 되면서 유사한 해외 주요 은행들에서 불안이 재현될 소지

→ 일부 해외 은행들도 현재 보유 채권에서 손실이 많아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. 특히, 독일 은행들이 공매도 투자자의 타겟이 될 수도 있어 유의(CMC)

 

 

- 연준 통화정책 영향 : 현재로서는 연준이 SVB 보다 규모가 큰 은행들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


○ [종합의견] 최근 캘리포니아州 내 중소은행들의 잇따른 유동성 불안 사태는 자금조달과 투자가 편중된 일부 은행만의 문제일 수도 있음. 다만, 경제 및 금융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구조적으로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신뢰도 문제가 산발적으로 재현될 수 있음에 유념할 필요

- 금번 미국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SVB가 폐쇄되었지만 아직까지 과거 리만사태*와 같은 은행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것이라는 시각은 제한적.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큰 폭 강화된 것이 주된 이유로 설명 * `08년 당시 리만은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로 총자산은 $6,400억. SVB는 리만의 1/3 수준

 

- 다만, 이번 SVB 사태에서 보듯이 △단기간내 급속히 상승한 금리환경 △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잠재적 손실 등을 감안할 때 단순한 SVB만의 문제가 아닌 비슷한 입장에 처한 중소은행들도 유사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음에 유의 - 특히, 지난 리만사태에서도 글로벌 은행권 전반의 위기로 확산된데는 당시 취약한 재무상황도 문제였지만 “서로를 믿지 못하는 신뢰의 위기”가 작용했음을 감안시 향후 은행권 전반에 대한 신뢰도 변화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가능성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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